티스토리 자체광고 시작. 이사 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카카오 티스토리의 자체광고가 오늘(20023. 6. 27)부터 시작되었다. 뭔가 기존에 광고(애드센스 등)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과 부착 위치에 대한 고민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딴 건 없었다. 랜덤으로 상단 혹은 하단에 붙는 형태로 보인다.

 

만약 티스토리 유저가 상단에 광고를 붙이고 있었다면 '상단+상단' 혹은 '상단+하단'이 되고, 하단에 광고를 붙이고 있었다면 '상단+하단' 혹은 '하단+하단'이 되는 형태이다. 

 

나는 블로그 최상단에 광고가 붙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하단에 붙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경우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상단에 붙어서 상단(자체) + 하단(유저)의 형태가 되거나,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하단에 붙어서 하단(유저) + 하단(자체) 광고로 광고 두 개가 연달아 있게 되기도 하였다. 

 

 

현재 광고가 붙은 형태

전제 : 애드센스를 블로그 하단에만 붙이고 있었던 티스토리 유저

 

 

PC 버전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블로그 상단에 붙은 사례 (하단에는 유저의 광고 존재)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블로그 하단에 붙은 사례 (유저 광고 바로 아래 연달아 붙음)

 

모바일 버전

 

모바일 버전은 상황이 많이 심각하다. 

 

자체 광고가 상단에 붙은 경우

 

하단에 붙은 경우(유저 + 자체광고)

 

블로그 상단에 애드센스 하나만 나와도 화면 절반 이상이 광고로 덮여버려 글을 읽기 싫어지는데, 광고 두 개가 연달아 붙은 화면도 나오게 된다. 애드센스를 상단에 붙인 유저라면 전면광고 같은 화면이 나온다는 뜻. 누가 이런 블로그의 글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연말 계획 중인 블로그 운영자의 추가 수익 모델?

얼마나 훌륭한 추가 수익모델을 고민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블로그에서 과연 새로운 추가 수익 모델을 기대할 수 있을까?

 

카카오가 애드핏도 못 붙이고 구글 애드센스를 자체광고로 사용하는 마당에 훌륭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모델이 있었다면 반발이 뻔한 티스토리 자체광고와 함께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마무리 글

일단 아무리 자체 광고를 붙인다고 했어도 이 정도로 대책 없이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광고부착을 들고 나올 줄은 몰랐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서 나도 읽기 싫은 블로그가 되었다. 정말 티스토리는 이런 걸 바랐던 걸까.

 

내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대응  방향

 

1. 티스토리에 넣었던 광고를 뺀다.

광고가 없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티스토리 자체광고도 붙지 않기 때문.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블로그로 카카오와 나눠 먹을 바에 당분간은 아무런 광고가 붙지 않는 깨끗한 형태로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한시적인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넣은 애드센스만 안 나오고 티스토리 자체광고만 붙어 나온다. 이건 조금 지켜봐야겠다. 이 부분을 조금 더 만져보다 보니 보니, 스킨편집에서 애드센스 코드를 주석처리 한 것만으로는 티스토리가 애드센스가 있다고 판단하나 보다. 주석처리한 애드센스 코드를 아예 삭제해 버리니 티스토리 자체광고도 이제 나오지 않는 것 같다. 티스토리에서 제공 중인 수익연동이나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코드를 넣으셨던 분들은 참고하시길...

 

2. 티스토리에 쓰는 글은 잠시 그만둔다.

유저와의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을 밀어붙이는 곳에서는 더 이상 글을 쓰고 싶지 않다.

 

3. 이사를 간다.

구글 블로거(블로그 스팟)나 워드프레스를 물망에 놓고 있다. 다만 이러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이사 가는 것도 너무 힘들다. 이번 기회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워드프레스로의 이사를 고민해 봐야겠다.